SQL 공부를 마무리 짓는 성취도 평가. 그 결과는 참으로 처참하게 나와버렸습니다.휴일과 주말에 시간을 3~4시간씩 투자해가며 복습하고, 개념을 이해하려 노력했음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이래저래 충격이 컸습니다.무엇이 문제였을까? 공부를 덜 했다, 긴장을 했다, 문제를 제대로 안 읽었다 같은 식상한 말로 회피하기보다는, 조금 오랫동안 고민해봤습니다. 그렇게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은 결국 이 한 문장으로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개념 자체는 머릿속으로 이해했지만, 실제 문제를 마주했을 때 응용하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이 문제에는 이런 쿼리문을 작성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읽고 있으면 생각이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자욱해졌습니다. 문제에서 무엇을 원하는지는 이해했지만, 그것을 테이블에서 꺼내기 위해 어떤 쿼리를 써야 하는지, 어떤 함수를 사용해야 하는지를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대학을 다니면서도 비슷한 경험을 꽤나 해봤습니다. 아마 항상 그래왔던것도 같습니다. 개념을 이해해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데에는 막힘이 없었지만, 정작 시험을 보면 항상 어딘가 부족했고, 빠져 있었고, 가끔은 전혀 엉뚱한 답을 적어내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공부를 더 하자”라는 선택을 해왔습니다. ‘아, 내가 공부를 부족하게 했구나’라고 생각하며 다시 공부하고, 질문하고, 복습하고, 또 복습했습니다. 결과가 항상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납득할 만한 결과는 나왔기에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대학에서는 그럭저럭한 성적을 받아도 만족했지만, 지금만큼은 다릅니다. 성적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아지기 위해, 발전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더 해야 된다’라는 회피성 해결책보다는,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공부 방식을 한 번쯤은 되짚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이런 생각조차도 회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럼에도 기분이 썩 나쁘지는 않습니다. 학교에서의 공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닌, 더 나아지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는 느낌이 이상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옵니다. 제대로 된 비유는 아니겠지만, 책을 읽으며 마음의 양식을 쌓아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본론은 결국 “포기하지 말고 다시 공부하자”입니다. 이번 1~2주차에 배운 내용들을 다시 되짚어보며, 배운 내용을 내가 이해한 방식과 언어로 다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단순히 개념을 아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실습 예제도 더 많이 보고 풀어볼 예정이고, 코드카타도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ChatGPT를 활용해 다양한 예제 문제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내가 하고자 하는 요구사항을 SQL 구조로 바꾸는 중간 단계]가 머릿속에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 역시 한 번 더 정비하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우왕좌왕하며 만들다 보니 형식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불안하게 쌓아 올린 느낌이 있었습니다.
2주차가 된 지금에서야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조금 감이 잡힌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지 글로 다시 정리해볼 예정이고, 적어도 이번 주말에는 작성하려고 합니다.

회고록이라는 걸 처음 써보다 보니 이렇게 쓰는 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하고 싶은 말을 그저 주저리주저리 적어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도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고 나니 복잡했던 마음이 정리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조금은 갈피가 잡혀가는 느낌이 듭니다.

 

매주 해당 주차의 회고를 남기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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